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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식은 얼마나 흔한 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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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지 천식은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의 통계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의 조사도 이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유병률도 매우 높은 편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과거에 비해 2배 정도의 증가를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영국의 경우 소아천식의 유병율은 1961년 1.8%, 1983년 11%, 1991년 13.5%로 급격히 증가하였고 그 외의 주요 산업화된 국가들에서의 조사결과도 비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아천식의 경우도 1981년 5.6%, 1990년 10.1%, 1997년 14.5%로 급증하고 있으며, 성인도 약 8% 정도가 천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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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천식이 있는 아이들은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고 하여 작년에 예방접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방접종 후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며 천식 증상이 도졌습니다. 올해에도 예방접종을 해야 되는데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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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지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인자 중의 하나가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감기 바이러스(Rhinovirus, Coronavirus)나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RS 바이러스 그리고 독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등이 흔한 유발 바이러스입니다. 기관지 천식의 소아환자가 독감에 걸리면 좀더 심하게 천식 증상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관지 천식 환자는 예방접종을 하여 이런 심한 천식 증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접종을 권합니다. MMR(홍역, 볼거리, 풍진), 인플루엔자(독감) 등의 예방접종은 독성을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를 주사하여 인체 면역성을 증강시켜 병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아주 예민한 천식 소아환자들은 이러한 예방접종에도 가벼운 천식 증상(기침,미열 등이 있기 때문에 감기라고 생각할 수 있음)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실질적으로 이 병에 결리면 심한 천식을 앓을 수가 있으므로, 가벼운 증상만 있으면 이것을 감수하고 예방접종을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예방접종에 의하여 열이나 심한 천식 증상을 경험하였다면 사전에 해열제와 기관지 확장제 등 천식 약제를 투여한 뒤 예방접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예방접종도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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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치료를 하면 체질이 개선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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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질이란 용어가 애매모호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면역 치료에 의해서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현저하게 감소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면역 치료는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며 면역 치료를 받더라도 환경관리와 적절한 약물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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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치료란 어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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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알레르기 항원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치료란 약물치료와는 별도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기관지 천식의 자연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재 널리 시행되고 있는 면역요법은 원인 알레르기 항원을 소량에서부터 점차 증량하여 알레르기 환자에게 투여(주로 주사를 합니다)함으로써 원인항원에 대한 과민성을 감소시키고 증상의 호전을 가져오는 치료방법입니다. 물론 약물치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전의 치료법으로서,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대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아니라 약물치료와 병행함으로써 기관지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질병이 면역치료에 사용하려는 알레르기 항원에 의해서 유발되고 악화된다는 것이 분명히 밝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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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된 남자아이의 어머니입니다. 아이가 조금만 뛰거나 에어컨 바람만 쏘여도 기침을 하는 등, 기침 감기를 달고 사는데 이것이 감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다른 병 때문인가요. 감기가 아니고 다른 병 같으면 병원을 가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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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을 달고 산다. 즉 기침을 장기간(2~3 주 이상) 지속적으로 할 경우 이를 만성 기침이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 기침은 감기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하여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한 원인 질환들로는 기관지 천식, 후비루증후군(예: 축농증), 위식도 역류 등으로서, 3가지 질환이 만성 기침의 중요한 원인 질환들입니다. 이런 질환으로 인한 기침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많이 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래가 반 정도에서는 들릴 수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은 만성적으로 하는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 호흡 곤란이 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 기침만을 하는 경우도 많아 이것을 기침형 천식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기관지가 남들 보다 예민하여서 외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하여 좁아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렇게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은 다양한데, 아주 어린 아이들은 우유나 달걀과 같은 음식물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서이 연장아들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고양이 털 등이 자극 요인이 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천식은 앞에서 말씀드린 요인 이외에도 운동이나 찬 공기 등에 의해서도 천식 증상이 나타납니다. 댁의 아이는 뛰거나 찬공기를 들이 마셨을 때 기침을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기관지 천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운동이나 찬 공기이외에도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셔서 알레르기 체질인지,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무엇에 대하여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검사하셔서 기관지 천식의 악화를 예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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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천식은 자라면서 저절로 없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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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천식은 자라면서 저절로 좋아지므로 치료가 필요 없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는 자라면서 기관지도 굵어지고 여러 가지 면역 기전도 발달하여 천식이 없어질 확률이 어른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아 천식이 모두 자연히 낫는 것은 아닙니다. 소아 천식 환자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이 있으며 이런 염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를 변형시키고 평생 지속되는 난치성 천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고 천식을 적절히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전문의사의 지시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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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기관지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를 나타낸 적은 없지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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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음식물이 천식의 원인이나 유발 인자가 아닌 경우에는 천식 환자에게 특별히 나쁜 음식물은 없고 천식 환자가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물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드물지만 특정 음식물을 먹고 천식 발작이 생기는 경우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 달걀, 땅콩, 메밀 등을 먹고 천식 발작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식품에 들어 있는 첨가물도 중요한 원인이라 제시되어 있습니다. 천식 증상이 일어나려면 직접적인 원인 물질이 체내에 들어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외에 여러 가지 요인이 천식 증상을 일으키고 악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천식 환자가 찬 음료수를 마시면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찬 음료가 식도를 내려가면서 가까이 있는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위 속의 음식물이 식도로 꺼꾸로 올라오는 위-식도 역류가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초콜릿, 탄산음료, 자극성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 음료수를 많이 마시거나 사과나 오렌지 주스와 같은 산도가 높은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천식의 원인으로 식품이 확인된 경우에는 당연히 해당 식품을 먹지 말아야 하며, 천식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찬 음료, 위-식도 역류를 유발시킬 수 있는 식품은 다소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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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새 학기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는 남자아이입니다. 병원에서는 증상이 비교적 심한 편이라고 합니다. 학교에 보내면 담임 선생님께는 어떤 부탁을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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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보호자께서 천식 발작의 빈도, 정도, 계절성, 사용하는 약, 악화 또는 유발 요인, 운동 문제 등을 기록해서 담임 선생님께 드리고, 또 치료받는 병원이나 담당 의사의 연락처도 함께 기록하여 드리면 좋을 것입니다. 흡입약을 학교에서 사용하게 되면 친구들이 놀리거나 따돌림당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 달라고 부탁하고, 청소를 할 때는 천식 어린이를 제외시키는 것보다 배려하여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먼지가 많이 나는 비질보다는 걸레질 같은 것을 시키게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여 먼지의 흡입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운동 유발성 천식이 있는 아이도 체육시간에 열외시키지 말고 기관지 확장제 사용 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부탁하는 서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천식 발작이 일어나면 심한 경우에는 지체없이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하겠지만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아이를 안심시키고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시킨 후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하고 따뜻한 물을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드리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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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아이는 기관지 천식입니다. 요사이 날씨가 추워져 집안 실내 온도를 많이 올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내가 건조해져 가습기를 틀어주는데 이것이 천식에는 좋지 않다고들 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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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호흡기에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가래(객담)가 많이 생깁니다. 이 가래를 배출하기 위해 기침을 합니다. 그리고 가래가 기관지에 말라 붙어있지 않고 묽어야 기침을 해도 잘 배출될 수 있습니다. 그런 목적을 위해서 가래가 많은 호흡기 환자에게 가습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과 같은 경우도 가래가 많을 경우 가습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찬 가습기는 좋지 않습니다. 찬 증기가 소아환자의 예민한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관지를 수축시켜 폐쇄시키면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굳이 사용하고 싶다면 요사이 새로 개발돤 미지근한 증기가 나오는 가열 가습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실내 온도가 높고 습하면 기관지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습니다. 그러므로 기관지 천식 환아가 있는 집안은 실내를 약간 서늘하고 건조하게(실내 온도: 20-22 ℃, 상대습도: 50~55%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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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몰린제는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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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알레르기 약물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널리 이용되는 약제입니다. 먹는 약으로는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에 흡입제로만 사용합니다. 크로몰린과 네도크로밀 두 가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4~6주 이상 흡입해야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는데 항염증작용은 없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벼운 천식, 특히 소아에게서 많이 사용하는 약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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